도서98 나무 : 15. 암흑 인상 깊은 구절"지팡이라니?""양로원에서 준 지팡이 말이에요.""그건 지팡이가 아니라, 브뤼슬리앙드야.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지. 내가 잠을 자다가 받은 거야.""이제 명백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셔야 해요. 계속 그런 식으로 나가실 수는 없어요. 제3차 세계 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세상이 어둠에 잠기지도 않았고요."- 240 ~ 241 페이지 리뷰세상이 멸망했다고 생각하는 한 노인의 이야기다.세상의 모든 빛이 사라진 세계. 그는 그 어둠에 익숙해져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세상은 멸망하지 않았고, 그가 착각학 괴물은 단순히 떠돌이 개와 새다. 괴인은 노인을 도와주려는 행인이었다. 아마 그는 오히려 현실을 극복하고 사려는 것보다 현실을 부정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결국 진실을 외면하면 현실에서.. 도서/소설 2018. 5. 2. 나무 : 14. 사람을 찾습니다 인상 깊은 구절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천 시시 이상의 멋진 빨간색 승용차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은행 구좌에 평생 먹고살 만한 돈이 들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만약 이 마지막 조건이 충족된다면, 나머지 조건들은 부차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더군요. 누트가 찾는 남자는 그런 사람이에요.- 232~233 페이지 리뷰전통적인 나라에서 귀족 대접을 받는 여인의 이야기다. 그녀가 어떤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편집부로 올린다. 모든 것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그녀는, 결국 돈이라는 자본주의에 찌든 것으로 보인다. 그녀 역시 그녀와 같이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를 원한다. 그러나 그녀가 진정 원하는 것은 넘쳐 나는 돈이다. 도서/소설 2018. 5. 2. 나무 : 13. 허깨비의 세계 인상 깊은 구절그러더니 벽 전체가 떨리며 비틀리다가 마침내 사라져 버렸다. ... 잠시 후 벽이 사라진 자리에 굵은 글씨로 쓴 낱말 하나와 괄호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 글자들은 허공에 둥둥 떠 있었다.- 221 페이지 - 225 페이지 리뷰 모든 사물이 글자로 보이는 철학 교사 사내의 이야기다. 급기야 거울 속의 자신까지도 글로 보인다. 소재는 매우 신선했다. 마치 네이버 웹툰 다이스에서의 능력같다. 그런데 이런 설정에 의문이 드는 점이 있다. 생각보다 사물을 나타내는 글이 매우 짧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건지. 그런데 주인공 자신에게 비치는 글자를 보면 그건.. 도서/소설 2018. 5. 2. 나무 : 12. 달착지근한 전체주의 인상 깊은 구절그 사회는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사고해야 하는 전체주의 사회입니다. 그런데, 오늘 1984년 6월 24일에 우리는 오웰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안전한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공식적인 선전 선도엥 놀아나는 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 깃입니다. ... 그렇습니다, 조지 오웰은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 205 페이지 "베르트랑 아제미앙의 삶과 작품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보나시외의 빛나는 전기 '바보들의 시대를 살았던 예언가, 아제미앙'을 꼭 사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탈레랑 출판사에서 나왔고, 가격은 110유로입니다." - 220 페이지 리뷰소설 첫 부분에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년이 나온다. 그 소설은 전체주의를 비판한 소.. 도서/소설 2018. 5. 2. 나무 : 11. 취급 주의: 부서지기 쉬움 인상 깊은 구절"이것은 조물주에게 버림받은 신생의 우주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이것을 지배해도 될 것이다."그리하여 이 세상 어딘가에 쥐들이 인간의 신이 되어 버린 우주 하나가 존재하기 시작했다.- 204 페이지 리뷰아버지가 아들에게 장난감을 선물해 준다. 그 장난감은 바로 미니 우주다. 아버지와 아들은 사용 설명서에 따라 우주를 만든다. 그러나 아들은 어려운 장난감에 금방 질리고 만다. 아버지는 오기로 우주를 만들지만, 아들의 실망과 뭔가 잘 되지 않아 그대로 방치한다. 마지막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쥐들이 가져가, 쥐가 신인 우주가 탄생했다. 어쩌면 우리도 초월한 누군가의 장난감 우주에 살고 있는건 아닐까. 매우 신선한 소재였다. 도서/소설 2018. 5. 2. 나무 : 10. 완전한 은둔자 인상 깊은 구절"네 안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태어날 때부터 이미 그러했다. 네가 하는 일은 그저 네가 알고 있는 것을 다시 배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하지만 명상을 끝내면서 그가 발견한 것은 하나의 심연뿐이었다. 그 심연을 보고 그는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 그러자 문득 죽음이야말로 진정으로 흥미진진한 마지막 모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뷰 주인공 귀스타브 루블레 박사는 유명한 의사다. 아버지와의 대화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이 내 안에 들어있다. 원래 알고 있었던 것을 다시 배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는 현실 세계의 모든 것에 흥미를 잃었다. 결국 뇌만 남겨두고 외부와의 자극을 제거했다. 최소한의 영양분을 남겨 깊은 명상 속으로 빠진다. 그는 오랜 시간동.. 도서/소설 2018. 5. 1. 나무 : 9. 수의 신비 인상 깊은 구절"하지만 그게 다가 아닐세. 우리는 9 더하기 10이 얼마인지도 알고 10 더하기 10과 10 더하기 11이 얼마인지도 아네." 뱅상은 그들이 해도 너무한다 싶었다."당신들 말을 믿을 수가 없소. 1이 앞에 붙어 있는 두 자리 수보다 더 큰 수는 존재하지 않소." ... 그는 화살을 맞고 쓰러지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리뷰10이상의 수를 사람들에게 알리려 하지 않는 대신관과, 어느 날 수의 무한한 진리를 깨달은 주인공이 갈등하는 소설이다. 그는 무한한 수를 가진, 저 너머의 지평선을 사람들에게 알리려 했지만 끝내, 대신관의 견제로 그의 나라는 발전되지 못하고 암살자에 의해 죽게 된다. 그가 죽으면서 생각한 문장이 인상적이다. '인간의 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한 싸움에서는 천장을 높이.. 도서/소설 2018. 4. 24. 나무 : 8. 가능성의 나무 인상 깊은 구절오늘 아침에 나는 어떤 섬에 있는 거대한 건물을 상상했다. 건물 한복판에는 컴퓨터가 있고, 거기에 가능성의 나무라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간밤의 꿈이 내 상상력을 자극하여 빚어낸 생각이란 위와 같은 것이다. 나는 이제 그 생각을 새처럼 허공으로 날려 보내려 한다. 오늘밤엔 잠이 잘 올 것 같다. 꿈에서 나는 또 다른 영감을 얻으려고 애쓸 것이다. 리뷰단편 소설집의 타이틀 작품이다. 지극히 문과적인 사람의 독톡하고 흥미로운 상상이었다. 재미와 별개로 읽는 내내 나는 다소 회의적이었다.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모든 사건들이, 많은 전문가들이 모인다면 예상할 수 있는 범위라고 밝힌다. 정보 기술이 발전한 오늘날 혹은 미래에, 거대한 슈퍼컴퓨터를 만들어 '가능성의 나무' 이름의 프로.. 도서/소설 2018. 4. 24. 나무 : 7. 조종 인상 깊은 구절결국 나는 내 왼손과 협력 계약을 맺기로 결심했다. 내 오른 손이 내 몸의 대표 자격으로 서명을 했고, 왼손은 따로 대표를 내세울 처지가 못 되므로 자기가 직접 서명했다. 계약의 주된 조항에서, 나는 왼손에게 약간의 용돈을 주고 매주 한 번씩 손톱 화장을 시켜 주는 것에 합의하였다. 그 대신에 왼손은 몸의 다른 부분과 협력해야할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동참하기로 하였다. 리뷰'외계인손 증후군' 을 소재로한 소설이다. 좌뇌와 우뇌의 연결이 끊어져, 각각 독립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주인공의 왼손은 독립된 자아를 갖게 된다. 가끔 주인공의 말을 듣지만, 조금만 마음에 드는게 없으면 협력하지 않는다. 주인공의 의지와 상관없이 왼손이 행동해 주인공을 난처에 빠뜨린다. 결국 그는 자신의 왼손과 협력 .. 도서/소설 2018. 4. 23. 나무 : 6. 그들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자 인상 깊은 구절따라서 사람 우리(특히 지구의 야생 인간을 기르던 우리)를 어떻게 처분해야 좋을지 모르는 어린 세대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애완 인간들을 가난한 친구들에게 선물하라는 것이다. 그 친구들은 아마도 애완 인간을 대신 맡아 기름으로써 큰 기쁨을 얻게 될 것이다. 리뷰인간이 외계인의 애완 동물이 됐다. 외계인의 시점에서 인간을 객관적으로 연구하며 기르는 법을 알려준다. 사실 읽으면서 흥미로운 소재긴 한데 딱히 느끼는 바가 없었다. 그냥 애완 인간이 아닌 현재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설령 다른 종족의 애완 인간이 된다하더라도 뭐 별수가 있나. 주어진 대로 살아야지. 우리는 그냥 주어진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한 '동물'일 뿐이다. 도서/소설 2018. 4. 23. 나무 : 5. 황혼의 반란 인상 깊은 구절전설에 따르면, 프레드는 주사를 맞고 죽기 전에 자신에게 주사를 놓은 자의 눈을 차갑게 쏘아보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너도 언젠가는 늙은이가 될 게다." 리뷰기술이 발전된 미래. 고령화 사회가 심각한 어느 날. 고령화 노인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며, 결국 노인들의 지원이 끊긴다. 자식들은 더 이상 그들의 부모를 책임지지 않고 남몰래 버리거나 국가 기관에 보낸다. 주인공은 노인들을 이끌며 국가에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 세력은 점점 커진다. 그러나 국가는 물러날 생각이 없어 강경 정책을 펄쳤다. 바이러스를 살포하고 치료제 수탈을 막는다. 결국 주인공은 잡혀 주사를 맞아 죽게 된다. 그리고 그가 하는 말. 꽤 재밌게 본 소설이다.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아 넣어, 속 시원한 전개로 막힘 없이 빠.. 도서/소설 2018. 4. 23. 나무 : 4. 냄새 인상 깊은 구절생산비는 거의 들지 않았다. 그저 짓궂은 장난에 쓰이는 물건들을 파는 가게에 가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공을 사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 하지만 그 정도의 불편은 얼마든지 감수할 만했다. 켄타우로스의 고객은 글라프나우에트의 보석 가게에서 산 양식 진주를 여자 친구들에게 자랑하였다. 그러자 그들 모두가 똑같은 것을 갖고 싶어 했다. 리뷰외계인이 지구에 악취가 나는 별똥별들을 갖다 놓는다. 인간들은 그 악취를 해결하기 위해 유리로 덮는다. 악취가 해결되자마자 외계인이 다시 가져가 그것들을 고객에게 판다. 그들에게 일종의 양식인 셈이다. 미지의 외계인이 등장했지만, 이 역시 인간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아무렇지 않게 다른 생물에게 큰 피해를 주는 일을 하며 돈을 번다... 도서/소설 2018. 4. 23.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