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잡담

멋쟁이 사자처럼 후기 회고록

Chipmunks 2018.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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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쟁이 사자처럼 후기 🦁

회고록

IT 연합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 4기와 5기를 겪고, 6기 선발 전 까지의 회고록이다. 첫 대학생활 시작과 동시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였기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 혹여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작성하였으니 지극히 주관적인 회고록이라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멋쟁이 사자처럼 연대기 -

  • 2016년 : 멋쟁이 사자처럼 4기

    1. 스터디 모임 장소 확보

    2. 팀장으로 스터디 주도

    3. 온라인 사이트 질문 답변 열심히!

    4. 해커톤 프로젝트! 자격증 관리 서비스 '쯩인'

  • 2017년 : 멋쟁이 사자처럼 5기 교육 담당 운영진

    1. 겨울방학 운영진 스터디 주도

    2. 멋쟁이 사자처럼 5기 선발

    3. 운영진에서 커리큘럼 및 교육 담당

    4. 멘토 담당

    5. 해커톤 기획

    6. 해커톤 프로젝트! 관광 명소를 이용한 신개념 방탈출 게임 'CODE NAME: SEOUL'

  • 2018년 : 멋쟁이 사자처럼 6기 선발 도우미

    1. 멋쟁이 사자처럼 6기 선발 도움

2016년 : 멋쟁이 사자처럼 4기

 당시 수능이 끝난 나는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낼까 굉장히 고민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생활을 별로 만족스럽지 않게 지냈으니 이제라도 괜찮은 학교 생활을 보내고 싶었다. 😭😭IT 특성화고등학교를 나왔지만 그렇게 많은 활동을 하진 않아서 대학교에서는 필히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로 불탔다. 여기저기 블로그와 카페를 뒤지면서 여러 동아리를 알아보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도 구했다. 그러던 중, 평소 친한 학교 선배가 했던 멋쟁이 사자처럼에 대해 듣게 되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모집 글을 보니 일정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게다가 나는 1학년이니 시간도 널널하다고 판단하여 지원에 결심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 설레는 첫 대학 생활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잊지 않고 학교 정문 앞 커피점에서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했다. 표지에 나의 인적 정보와 그 다음 장부터 자기소개서 항목을 작성하였다. 내 인적 정보 옆에 허전해서 급하게 셀카로 넣었던 것 같은데... 흠 왜 그랬을까?! 구글 드라이브로 여태 활동들을 그럭저럭 정리하고 있었다. 고작 파일들을 저장한 것 뿐이지만..! 과거의 나는 나의 지원서를 저장했다. 문항은 단순하게 자기 소개와 지원 동기, 구현하고자 하는 웹 서비스, 개발 경험 여부였다. 부끄럽지만 공개를 하겠다! 두둥! 참고로 대학 과만 보자면 '비전공자'에 해당된다.


< 표지 >


< 항목1. 자기소개 >


< 항목2. 지원 동기 >


< 항목3. 구현하고자 하는 웹 서비스 >


< 항목4. 개발 경험 여부 >


 자기소개 항목은 진심을 담아 작성했다. 내가 왜 이 길을 걷게 되었는지 다시금 떠오르게 해주었다. 지원 동기는 음... 반은 성공했고 반은 실패했다. ㅋㅋㅋ 구현하고자 하는 웹 서비스는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진다. 활동을 하면서 만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저런 서비스는 이미 널렸기 때문... 잘 사용하고 있슴다! 개발 경험 여부는.. 솔직하게 많은 것을 만들었지만 대외적으로 적기엔 많이 창피해서 적지는 않았다. 그 중 대부분은 내가 활동했던 네이버 카페에 올라가있다! 정말 별 거 아닌 토이 프로젝트들이었다.


 지금 돌아보니 그 때만의 감성이 있는 듯 했다. 과연 내가 다시 지원서를 쓴다면 저런 패기(?)가 나올 수 있을까?!

그러하여 서류 전형에 합격하고 학교 앞 이디야 카페에서 간단하게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너무나도 익숙치 않아서 목소리가 많이 떨렸지만 그래도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은 잘 전달했던 것 같다.


 그렇게 최종 합격한 멋쟁이 사자처럼 4기! 기본적인 진행은 멋쟁이 사자처럼 자체 온라인 강의 플랫폼으로 강의를 전달 받았다. 두희 아저씨의 강의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강의 자체는 비전공자 대상으로 차근차근 진행하였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었다. 오히려 새로운 개발 환경과 언어에 흠뻑 매료되어 감탄을 연발했다. 백엔드는 초중학교 때 잠깐 서버 API를 위해 PHP를 만져본 것 이외에는 전혀 없었다. 고등학교 때 Node.js를 찬양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때도 호기심으로 아주 살짝 건드려 본 것이 전부이다. ㅋㅋㅋ


<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진행한 전체 오티. 피피티 내용도 웃기고 그걸 찍고 있는 멋사분들도 웃겼다 ㅋㅋㅋ >


 커리큘럼 자체는 간단한 Ruby 문법과 Ruby on Rails 프레임워크 흐름 이해하기, Rails로 DB 모델링하기, HTML/CSS/JS 간단한 문법, jQuery/Ajax 설명, BootStrap 적용하는 법, Git 사용법, Heroku에 디플로이 하는 법, AWS EC2에 디플로이 하는 법 등이다. 아주 많아 보이지만 각각 깊게 다루진 않고 두희 아저씨 특유의 재치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다.


 인터넷 강의와는 별개로 교내에서는 팀을 나누어 각자 시간을 맞추어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마 제일 어려서였나? 팀장이 됐었다. 강의를 듣고 소화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강의 중에 넘어간 오류를 앞서 해결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11학번 경영학부, 14학번 컴퓨터공학, 15학번 컴퓨터공학 형누나들에게 모르는 점을 차근차근 가르쳤고 과제에서 오류가 나는 부분도 해결해 주어 팀장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 팀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시간 관리하는 것에 익숙해 졌고 학교 장소를 대여하기 위해 그 시스템에도 익숙해졌다.



 위 사진은 당시 평일 일정표였다. C언어 스터디를 위해 팀플실을 빌리러 갈 때 멋사 팀플실도 빌렸다. 늘 월요일 오전 11시 ~ 12시 30분에 내가 미리 공지한 팀플실에서 각자의 진도를 확인하고 모르는 점을 서로 공유했다. 졸리운 오전 수업을 마치고 다음 수업을 위해 푹 쉬러가는 동기들을 뒤로 한 채 가벼운 발걸음으로 스터디를 하러 갔다. 매주 수요일 저녁은 정기모임 일정이 고정되어 있었다. 간단하게 일주일 동안의 못했던 얘기를 하고 끝나면 밥도 먹으러 가고 MT 기획도 공지하는 등을 했었다.


 그리고 5월달에는 타대학과 연합세미나와 친목을 다지는 MT도 갔었다! 연합세미나는 Git을 배웠던 것 같다! MT 가서도 제일 어리단 이유로 조장이 되어 재밌는 게임들을 진행했다. ㅋㅋㅋ 훗날 그 게임들은 다음 해 우리학교 MT 때도 잘 써먹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건 늘 설레고 재밌었다!


< 연합세미나! Git 강의 재밌었고 무척 유익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


< 연합 MT!! 고기 맛있게 먹었습니다!! >


< 과연 그들은 정답을 맞췄을까요?! >


< 멋사하면 빠질 수 없는 코딩 게임! 화면과 똑같은 모양을 CSS 만으로 만들기!

검색의 힘은 위대했다고 합니다. >


< 술 마시고 죽은 사진 아닙니다!!! 야심한 새벽에 마피아 하는 사진입니다. >


< 마피아 끝! 포토 타임! 진짜 재밌었습니다. 사회자 누나 짱!! >


 오프라인과 별개로 온라인에서도 열활! 을 했었다.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는 과제제출페이지와 자유게시판과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게시판이 있었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자유게시판에 글과 댓글을 달았고, 사람들의 질문을 받고 같이 고민하면서 오류를 해결해 주었다. 과제도 어떻게 하면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창의적으로 사람들을 놀래킬 수 있을까? 늘 궁리하였다.


< 온라인 강의 사이트 마이페이지. 벌써 2년이나 지났다. >

< 과제 제출 페이지. 첫 번째 과제가 걸작이었다. >



< 뜨거운 반응들이 보이는가? 자세한 내용은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


 나도 모르는 새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나의 이름을 기억했다. 그 때부터 약간의 존재감을 뿜뿜하게 됐다. 방학이 시작되자 아이디어톤이 시작됐다. 마지막에 진행되는 해커톤 행사를 위해 멋쟁이 사자처럼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기재하여 투표를 받고 그와 동시에 팀원을 모집하는 행사이다. 순위권에 오르면 후원사인 구글캠퍼스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 발표하여 푸짐한 상품도 주었다. 내가 해커톤 할 아이디어를 고른 기준은 배운 것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인가?! 였다. 다른 아이디어도 물론 매력적이었지만 과연 기간 내에 내가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더 컸다. 그래서 고른 것이 자격증 관리 서비스였다.


< 자격증 관리서비스 쯩인 >


따로 연락하여 프로젝트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구글 캠퍼스에서 아이디어톤이 있던 날,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사실 실제로 할 생각이 없고 아이디어가 비주류인 것 같아 연락이 올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들었다! 어찌 됐든 프로젝트를 하는 방향으로 얘기를 마쳤다. 팀원이 부족하여 그 분과 같은 학교 사람과 같이 셋이서 시작했다. 우선 그래픽 도구를 이용해 프로토타입을 간단하게 만들어봤고 페이지 라우터 설계와 데이터베이스 모델링 과정도 함께 했다. 두 분은 개발 경험이 별로 없었고, 셋 다 Rails 를 실제 프로덕션으로 개발하는데에 익숙하지 않았다. 멋쟁이 사자처럼에서 추천해준 '퍼펙트 루비 온 레일즈' 책을 구매하여 계속해서 읽었다. 멋사에서 배운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것을 그 때 느꼈다. 끈기를 가지고 읽어 우리 프로젝트에 도움 되는 부분을 체크했다. 이해가 되는 부분이 적었지만 그래도 프로젝트 적용에 성공했다! 물론 다른 두 분에게도 열심히 설명해 주었다. 백엔드 개발은 나를 중심으로 설계가 되었고 프론트엔드 개발은 다 같이 의견을 모아 사이트 테마 컬러를 정하고 레이아웃도 고민하였다.


< 쯩인 메인 페이지 >


 8월 말 드디어 마지막 행사인 해커톤이 시작됐다. 생각보다 환경이 열약했다는 점이 기억 났다. 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돗자리를 깔고 박스를 올려 그 위에 노트북을 올려 열심히 개발을 하였다. 이게 뭐하는 짓이지? 하는 생각도 잠시 프로젝트를 끝마치겠다는 생각으로 백엔드 점검과 프론트엔드 개발을 마무리 지었다. 물론 실제 서비스 론칭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배운 것을 모두 활용하고, 예상치 못한 오류를 모두 물리치고, 새로 배운 내용도 많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사귀어 프로젝트까지 같이 했다는 점에 매우 만족했다. 해커톤은 무박 2일로 다음 날 새벽에 마무리하여 투표 결과까지 합산한다. 그리고 첫 차 시작 즈음에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했다.


< 회원가입 화면 >


깃헙 주소 : https://github.com/kor-Chipmunk/license-in

Git을 야매로 배웠기 때문에 커밋 관리 능력은 형편 없다. ㅋㅋㅋ


< 자격증 관리 화면 >

2017년 : 멋쟁이 사자처럼 5기 교육 담당 운영진

 해커톤이 끝난 1학년 2학기는 학업에 열중했다. 1학년 1학기 성적을 보면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

2학기가 마무리 되려던 참에 제의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간을 좀 봤는데, 할까 말까 고민되면 일단 해보라는 말에, 설득 당해서 운영진으로 하게 되었다. 뭔가를 운영해 본 일이 생전 처음이었다. 1년동안 겪은 결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운영진은 나 포함 6명이고 그 외 3분이 선발과 OT까지 도와주셨다. 일단 Rails 를 다들 까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또 2017년에는 온라인 강의가 없어졌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각 학교별 운영진이 직접 강의를 해야했다. 더더욱 Rails 를 깊게 알아야 했다. 같은 학교 운영진 형들과 타 대학 한 분과 같이 스터디를 진행했다. 이 때 iOS Swift를 배워 프로젝트를 하는 도중이라 정신이 없기도 했다. 그 때문에 매일 학교에 있었기 때문에 팀플실을 대여할 사람이 마땅치 않으면 직접 대여하러 갔다. 대여할 강의실이 없으면 카페에 가서라도 스터디를 진행했다.


 스터디는 저번에도 언급했던 '퍼펙트 루비 온 레일즈' 라는 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진도에 맞춰 공부를 했다. 일정에 맞추려면 빡빡해야만 했다. 스터디 이외에 운영진으로서 해야할 일이 산더미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약간 책을 이해하는데 버거워 보이듯 했다. 각 주차별 진도를 내가 정하고 내가 더 공부하여 원하는 진도까지 끌어 올렸다. 실제 개발에 필요해 보이는 부분만 집중 체크해줘 원리를 설명하고 직접 실습해보기까지 했다. 그렇게 간신히 성공적으로 진도를 마쳤다.



< 두꺼운 퍼펙트 루비온 레일즈 책과 사과밭에 주목하길 바란다. >


단체를 운영하는 것에서 정말 많은 점을 배웠다. 내가 미처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을 직접 마주칠 수 있었다. 결정적인건 돈이다 돈!!! 운영진 모두 성공적으로 5기를 운영하길 원해 더욱 더 치밀한 계획이 필요했다. 잦은 빈도로 모여 5기 운영 방법에 대해 회의하고 각자 역할을 나눠 그에 대해 기획하고 책임을 지기로 했다. 페이스북 홍보, 홍보 포스터 만들기, 서류 항목 만들기, 면접 항목 만들기, 면접 장소 대여하기, 엠티 기획, 예산 분배, 교육 방향과 커리큘럼 짜기 등등...!


 나는 그 중 교육 부분을 담당했고 커리큘럼을 짰다. 대략적인 커리큘럼 뿐 아니라 어느 날에 어느 진도까지 맞춰나가고, 5기 진행 도중에 계속 진도를 점검하고 성공적으로 교육을 마치기 위해 노력했다. 오프라인 강의도 직접 해보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자기소개서 항목에 대해 많은 회의를 했다. 이번 5기를 대상으로 원하는 인재상을 확실히 정하고 그런 사람들을 선발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냈다. 무사히 홍보 포스터를 게시하고 지원서를 받아 검토에 검토를 거쳐 면접 대상을 선발했다. 회장님의 탁월한 실행력으로 면접 장소 대여까지 무사히 마쳐, 면접까지 괜찮게 마무리 지었다. 직접 해보니 여간 피곤하고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덕분에 어떻게 하면 자기소개서를 더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고 앞으로 면접 질문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수고해 주신 운영진 형들과 면접 장소를 대여해준 사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표합니다.


 면접을 발표한 주에 바로 MT를 갔다! 서울 시내의 한 파티룸을 하루동안 대여해, 5기분들을 초대해 재미나게 보냈다. 작년에서 연합 MT 에서 했던 게임들을 진행하기도 하고 자체적으로 만든 게임들을 하기도 했다!! 그 이후에는 5기분들 모두 친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형성했다.


< 치피콜! (치킨 피자 콜라) >


< 📸📸📸📸 김치~ >


< 비(Be)폭력적인 현장입니다! >


 5기 분들의 교육을 위해 다른 멘토분들과 번갈아 가며 교육 PPT를 만들고, 멘토로서 소규모로 모여 3시간 동안 진도를 나가고, 모두 모이는 날에 앞에 나가 3시간 동안 강의도 했다. 나의 강의력이 그럭저럭 만족스럽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날도 있었다. 그러나 둘 다 느낀점은 뿌듯했다라는건 동일하다! 작년 멋사 진행과 비슷하게, 그러나 멘토끼리 협의하여 개선하여 추가한 부분도 있었다.


 중간 중간에 이벤트들이 있었다! 4월 초에 미니해커톤을 진행했다! 장소 대여부터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영업의 달인 회장님 덕분에 다행히 장소를 섭외하여 진행할 수 있었다! 5기분들 입장에서는 아직 배운게 그다지 없기도 하고 연습할 기회도 없고 하니 처음 서비스를 만든다는 과정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계속 피하다보면 꿈꿔온 웹서비스 실현은 물 건너 갈 수도 있다! 그래서 좀 초기 운영 회의때부터 미니 해커톤을 꼭 하자고 주장했었다. 그리고 회장님의 영업으로 루비 온 레일즈 장인이신 박사님을 초청하여 Ruby on Rails 5 ActionCable 을 실습하는 날도 있었다.


< 첫 주차! 레일즈를 깔아보자. >


< 열심히 공부했으면 치맥🍗🍺으로 달리자!!! >


< 미니해커톤 진행 사진!

모른다고 생각해도 일단 도전해 보는게 중요합니다! 주위에는 멘토들이 있으니깐 두려워 하지 마세요. >


< 형 죄송합니다. 스티커가 재밌네요. >


< 열코딩 중인 5기 분들! 그리고 그를 보조하는 운영진들 >


< 운영진들끼리 한 컷! 다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

< 기타맨 등장! 훗날 그는 밴드 동아리 회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


< 미니해커톤 무사히 마치고 첫차타고 집으로!! 장소 대여 정말 감사했습니다. >


< 박사님의 ActionCable 기술을 활용한 채팅 서비스 실습 >


< 역시 끝나고는 치맥! 박사님과 현직자님들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좋은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


미니 해커톤을 같이 진행해준 운영진 형들과 5기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덕분에 재밌는 추억이 생겼다. 그리고 가끔은 학교에서 멘토링을 하는게 아니라 밖에 나가서 바람도 좀 쐬고 얘기도 좀 하면서 멘토링을 진행한 적도 있다!


<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


< 내 팀 요일이 아니었지만.. 놀러간다길래 따라갔다. 크크.. >


< 열심히 개발중인 멋쟁이 사자들 >


< 돈 나누는 서비스!!! 크흙... >


<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었다. >


< 헤어질 때도 찰칵! >


5월초에는 다른 대학과 연합하여 연합아이디어톤을 진행했었다. 7월 즈음에 있을 멋쟁이 사자처럼 아이디어톤을 대비하여 타대학 사람들과 모여 같이 아이디어를 만들고 발표하는 행사였다. 나는 그 때 스태프로 참가하여 입구 앞에서 출석을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해주었다. 우리학교 5기분이 투표를 가장 많이 받았다!!


< 장소는 마루180 이다. 정말 이정도 크기의 공간을 무료(였나? 또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로 대여해 주는 곳은 더 없을 것이다. 인테리어, 위치, 기기들 뭐 하나 빠진게 없었다. >


< 우리 학교 5기 분들의 아이디어들 모두 상위권이다! 짝짝짝 👍👍👍 >


< 사진 한 컷! 📸📸📸 >


 이런 저러한 행사들이 지나간 후 5월 말. 내 Rails 환경에서 Cron job 사용하기 강의를 마지막으로 공식 교육이 끝이 났다. 이제 남은건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이디어톤과 해커톤만이 남았다.


 올해에는 작년 강의 사이트였던 클래스라이언을, 유니라이언으로 변경됐다. 덕분에 @likelion.org 라는 계정도 받아 잘 사용하고 있다. 오프라인 강의가 주 였지만, 유니라이언을 통해 온라인 강의도 업로드 됐다. 다른 점은 멋쟁이 사자처럼 중앙 운영진에서 찍었다. 온라인 강의를 모두 듣고 과제도 정상적으로 마쳐야 나중에 수료증도 나오는 구조였다. 이 사이트에서도 한 건 해냈다. 강의를 듣지 않고 모든 강의를 100%로 만드는 마법을 부려봤다.


< 현재는 방법을 삭제했다. 간단한 Ajax 였다. 이를 파악한 중앙 운영진분들 께서 재빨리 막으셨다. >


 이번 유니라이언 사이트에서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바로 '소모임' 기능이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소모임을 가져 자연스럽게 다른 멋쟁이 사자처럼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정말 잘 만들었다. 그 중에서 나는 방탈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때 처음으로 가봤었는데, 새로운 세계에 눈이 떠져 방탈출 마니아가 됐다.


< 소모임 페이지 사진 >


< 방탈출 & 방털기 카페 >


 이 소모임이 계기가 되어 직접 방탈출과 비슷한 무언가를 서비스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해서 탄생한 것이 코드네임 서울이다. 'Code Name: SEOUL' 은 서울의 관광명소를 이용하여 그와 관련된 문제를 직접 이동하면서 푸는 웹 게임 서비스이다. 방탈출처럼 제한시간이 있고 그 안에 최종 장소에 와서 마지막 문제를 풀어야 한다! 방탈출 소모임 사람들과 같이 팀을 꾸려 아이디어톤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해커톤까지 상위권 성적으로 무사히 마쳤다! 사실 웹 개발 비중보다 직접 문제를 만들고 여러 가지 관광 코스 루트를 기획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다. 작년에는 앉아서 개발만 했다면 이제는 발로 뛰어 다니면서도 개발을 해야 했다. 정말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 프로젝트였다.


< 코드네임 서울 아이디어톤 홍보 이미지 >


< 메인 페이지 화면 >


< 두 가지의 테마 >


 우리가 선택한 곳은 광화문과 경복궁, 한옥마을이다. 팀을 나누어 각각 관광지에 대해 답사하고 코스와 프로젝트에 쓸 문제들을 구상했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 방학 때에도 열정 하나로 매일 같이 광화문역과 서울역 카페에 출근(?)하여 끝 없는 회의와 신들린 디자인과 개발을 강행했다. 이 때 나는 AWS에 대해 많이 접해볼 수 있었다. EC2부터 S3, 네임서버 호스팅까지 정말 좋은 경험(삽질)이었다!! 결국 해커톤 전에 베타 테스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하였다. 실제로 촬영팀과 베타 테스트를 기꺼이 해주실 고마운 멋쟁이 사자처럼 분들이 직접 게임을 진행하면서 해커톤 때 틀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예상 러닝타임보다 아주 사알~짝 (1시간 30분) 오버 됐지만.. 정말 고생해주신 촬영팀분들 형누나들 정말 감사합니다!!


< 모바일 기기를 소지하며 뛰어다니기 때문에 게임 화면은 모바일 최적화다. >


 해커톤 당일에는 베타 테스트 때 만들었던 홍보영상을 무한반복하여 틀어놓고 놀았다.. 덕분에 나는 우리 학교 5기 분들을 더 챙겨줄 수 있었다.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바로바로 해결해 주고 맛있는 야식도 먹으러 갔다!!!


< 티저 홍보영상 일부 캡쳐 >


 이번 해커톤은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KBS 아레나홀에서 진행했으며 운영과 개발 환경도 작년에 비해 크게 신경 썼다는 점이 느껴졌다. 많은 게스트분들이 해커톤 행사에 와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까고 같은 AI 대전도 진행하여 볼거리가 많았다. 행사 진행해 주신 운영진분들, 스태프님들, 게스트분들 감사합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해커톤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순위권 발표 >


< 시상식 >


< 끝나고 한 컷! >


Code Name: SEOUL 깃헙 주소 : https://github.com/kor-chipmunk/code_name_seoul


 우리 팀이 순위에 들고 특별상까지 받았다. 같이 해주신 팀원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챙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우리 학교 5기 분들도 꽤 순위권 안에 들고 특별상까지도 받으셨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다음 날 첫 차 시간 때에 다 같이 사진 찍고 헤어졌다. 이로서 두 번째 해커톤도 마무리 됐다.


< 우리학교 해커톤 참여자들과 한 컷! >


< 야식은 치맥! >


< 특별상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이로써 2017년 나의 멋쟁이 사자처럼 5기 활동은 끝마쳤다.

2018년 : 멋쟁이 사자처럼 6기 선발 도우미

작년처럼 직접적인 운영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약간의 인수인계 및 선발까지 도와주기로 결정했다.

-- 2018년 3월 15일 추가

선발이 끝났다! 지원자 분들이 우수한 분들이 많아, 선발에 운영진들끼리 많은 토의가 오갔다. 나도 면접을 잘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그래서 최대한 부담 없이 진행하고자 싶었다.

서류나 면접 평가는 운영진 개개인별로 점수 기준이 달랐다. 먼저 운영자들이 원하는 공통 인재상을 설정하고 그에 맞게 각각 점수를 주었다. 다른 운영자분들의 기준은 모르지만 서류 평가 상의 나의 기준을 설명하자면, 바쁜 멋사 활동을 소화할 수 있는 일정과 능동적으로 스스로 계획 설정과 피드백하고 시간 관리를 잘 하여 원하는 목표를 이룬 분들을 좋은 점수를 주었다. 물론 웹 혹은 다른 서비스라도 비록 실패했다 하더라도 도전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도 좋은 점수를 주었다.

면접 평가는 얼마나 개성이 있고 창의성이 풍부한지, 자신의 진로에 관해 어떻게 구체적으로 생각하는지를 중점으로 보았다. 대부분의 지원자분들은 비전공자다. 그 분들에게 IT 배경지식을 물어 보는 것은, 물론 있으면 플러스 요인이지만 관심만 있어도 나는 충분히 만족했다. 나는 중점적으로 지원자분들의 잠재력을 가늠했다. 지원자님이 경험 했던 어떤 소재와 관련한 웹사이트를 만든다 가정했을 때, 어떤 것을 만들 수 있는지 질문했다. 더불어 자신의 미래의 진로는 어떠한지, 그게 멋쟁이 사자처럼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지 설명을 부탁했다.

전자의 질문류는 물론 누군가 갑자기 생각하라니.. 큰 부담이 된다는 점에 동의한다. 그렇지만 평소와 다른 새로운 시각에서 고민만 해보는 행위조차도 나는 만족스럽게 생각했다. 후자의 질문류는 지원자님으로 하여금, 다시 멋쟁이 사자처럼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게끔 하였다.

멋쟁이 사자처럼을 이수하신 분들 모두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아니다. 개발이 재밌어서 개발 기업에 가시기도 하고, 또는 비전공자분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개발과 전혀 상관 없는 기업에 가시기도 한다. 그렇지만 멋쟁이 사자처럼이라는 동아리는 개발 지식은 물론 다른 비개발 지식까지 확실히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 그래서 멋쟁이 사자처럼을 통해 무엇을 얻어갈 건지가 중요하다.

3일간의 면접 결과 지원자님들은 나보다 말을 잘 하였고(ㅋㅋㅋ) 예상치 못한 대답에도 침착함을 유지하여 잘 대답답 주셨다. 아까 서술했듯이 나는 면접을 제일 못해서(ㅠ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분들께 박수쳐주고 싶었다!

모든 지원자님과의 짧은 면접을 끝내고(ㅠㅠ), 운영진들간의 거침 없는 토의를 통해 이번 기수를 선발했다. 확실히 독톡한 개성들이 있으시고, 창의성이 풍부하신 분들이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멋쟁이 사자처럼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모두 이루셨으면 좋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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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쓰다 보니 약 6시간정도 걸렸다. 잠들어 있던 사진들을 깨우고 초상권 침해에 걸리지 않게 사진 편집도 해주다 보니 예상보다 길어졌다. 아무튼..! 나는 후회없고 굉장히 터닝포인트이자 뜻 깊은 활동을 경험했다.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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