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잡담

6개월간 써왔던 다이어리를 잃어버리다.

Chipmunks 201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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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부터 5월 초까지 사용했던 다이어리를 잃어버렸다. 집, 학교 어디에도 없었다.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집 밖으로 들고 나간게 화근이다. ㅠㅠ


그 다이어리는 작년에 아는 동생이 추천해준 것이다. 밤하늘, 별을 소재로 디자인했다. 색감도 이뻐서 당시에는 돈이 넉넉해 여러개를 질러버렸다! 3개는 선착순으로 아무나 선물했다. 분홍빛 색감에 반짝 거리는 별이 떨어지는 표지였다. 다이어리 내부도 우주와 관련된 디자인이라 참으로 신박했다. 다이어리 크기가 적어 많이는 쓰지는 못했지만, 플래너 역할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없었다. 하루 하루를 반성하는 용도보다는 앞으로의 일정을 한 눈에 보는 용도로 썼었다. 그래도 매일 쓰려고 노력은 하긴 했다. 한 1년은 써야 하는데, 반년 차에 잃어버리게 됐다.


다이어리를 잃고 나니 뭔가 허탈해진 느낌이었다. 약간 의지를 잃고 우울해졌다. 다시 방 이곳 저곳을 찾아보던 중에, 남은 다이어리를 찾았다. 물론, 원래 다이어리는 내 방에 없었다.


그 다이어리는 군대에 있는 친구한테 선물해주려다, 이미 있다해서 집에 고이 모셔놨던 다이어리다. 전에 있던 다이어리는 1월부터 12월까지 이미 적혀져 있었다. 그러나 이 다이어리는 달(Month)이 적혀있지 않았다. 그리고 일(Day)도. 월과 일은 내가 쓰면 됐다. 그래서 종이를 낭비하지 않고, 첫 장부터 쓰기에 적합했다. 전 다이어리보다 크기가 커서, 플래너 일정도 많이 쓸 수 있었다. 그리고 하루 일기도 생각보다 많이 적을 수 있었다.


마음에 안드는 건 표지다. 표지 처리가 살짝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쓰임새는 충분하고 종이도 많으니 앞으로 다시 잘 써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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