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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기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HOW SMART MACHINES THINK

Chipmunks 2020.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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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주목할만한 기계 학습들의 결과물들을 알게 모르게 사용하고 있다.

알파고 이후에 일반인들에게 많은 충격을 줘 모든 사람들이 머신러닝/딥러닝이라는 용어를 알고 있다. 놀라운 기계 학습은 어떤 원리로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지, 그 기술들은 근 몇 십년간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조목조목 알려준다.


기술 위주로 적혀있다기 보다는 기계 학습이 발전하는 역사적 순간의 일들을 생생하게 서술했다. 특히 도입부의 자율 주행차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진짜 주행차는 아니지만 조그만 하드웨어를 가진 차에 인공 지능을 도입하는 것을 주변에서 가까이 보았기에 15년 전 쯤의 세계의 엔지니어들은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하나 하나 체크하며 보았다.


단순히 어느 팀이 어느 대회를 우승했다가 아니라, 그들이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고 최종적으로 어떤 구조를 설계했는지까지 알 수 있어 여타 기술 서적 책이 아닌 평범한 영화처럼 재미있게 봤다.


자율 주행차 다음으로 중요한 인공지능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넷플릭스 프라이즈의 추천 시스템 대회도 흥미로웠다. 기술 서적 책에서도 잠깐 언급을 하긴 했지만, 기술의 원리와 결과물들만 봤을 뿐 어떻게 발전했는지는 몰랐었다. 넷플릭스 대회를 하던 때로 돌아가 그들이 어떻게 생각해서 발전했는지를 알고 나서는 원리들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다.


이 뿐 아니라, 강화 학습과 딥러닝(심층 신경망, RNN, GAN) 기술들을 소개했고 이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풀어나간다. 퀴즈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기계부터 알파고, 게임 인공지능 봇까지 기술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풀어간다. 기술적인 깊이는 정확한 수식까지는 몰라도 말로 설명하는 깊이다. 저자 또한 의식하며 일반인 뿐 아니라 이공계 사람들도 수긍할 수 있도록 지필한 노력이 엿보였다.


본 전공이 전기/전자공학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컴퓨터과학/공학, 기계공학, 수학, 통계학을 전공하는 사람들도 무척 흥미롭게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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