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잡담

C++ 언어 모던 C++까지 한 큐에 정리하기 : POCU 아카데미 후기

Chipmunks 2019. 4. 29.
728x90


안녕하세요. 다람쥐입니다.


올해 초부터 4월 중순까지 함께한 C++ 강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훗날 C++ 언어를 제대로 공부하고자 하는 지인이 있으면 이 강의를 추천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 전에 어떤 강의를 들었는지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해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하시는 김포프님의 포프TV 를 구독하여 꾸준히 프로그래머 내지는 인생 철학(?) 영상들을 인상 깊게 봤었습니다.


< 초창기 포프TV >


포프TV 시리즈 중에서 C++ 의 기능을 소개해주고 실제 산업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설명해주는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 위 사진에서도 C++ constexpr, nullptr, auto 등이 보입니다. )


사실 대학교에서 C++ 언어를 배웠을 때, C를 배우고 있는 것인지 C++ 언어를 배우고 있는 것인지 많이 헷갈렸습니다.


정말 수업 때 혼자 C++ 책들 ( 이것이 C++ 이다, 뇌를 자극하는 C++ STL, 열혈 C++ 프로그래밍 ) 로 혼자서 공부했었죠. 😅😅


학교 C++ 수업에서 C인지 C++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패러다임을 배웠고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클래스까지 가르치고 갑자기 프로젝트로 DirectX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게임을 만들라는 수업 덕분에 끔찍한(?) 추억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위 포프님 C++ 영상들을 보며 내가 공부했던 C++ 이 정말 제대로 된 C++ 이었을까? 하고

고민하게 되었고 C++ 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욕구가 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거진 1년 전 쯤에 아래와 같은 포프님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평소에도 기존 대학에서의 실무와 동 떨어진 C++ 강의를 비판하고 포프님 자신이 제대로 된 프로그래밍 강의를 제공하고 싶다, 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위 영상이 올라가고 임시 홈페이지를 오픈하여 수요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기 메일링을 제출하고 작년 말에 드디어 오픈을 준비한다는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정식으로 POCU 아카데미가 오픈을 하고 C++ 강의가 개설되었습니다.


< 유투브 >

강좌소개: 3200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원래 POCU 아카데미 커리큘럼 상 C++ 강의 이전 강의부터 차근차근 열려야 했는데,


첫 강의는 이전에 포프님이 오프라인 대학 강의로 준비했던 C++ 강의로 결정되었습니다.


3000대 강의는 POCU 아카데미 커리큘럼 상 2년차로 사전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으면


이수하기가 힘듭니다. 강의 내용에도 C와 Java를 비교하는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매니지드 프로그래밍 언어인 Java와 달리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즉 직접 메모리를 다루는 내용이 중점이라

C로 자료구조를 직접 짤 수 있는 수준이 선행 베이스입니다.



책 사기도 돈이 아까운 저같은 학생에게는 가격이 몹시 중요했습니다.


강의는 모두 유데미 사이트에 업로드 됩니다.


첫 강의인 만큼 할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유데미 사이트에서 강의만 볼 수 있는 선택지가 있고

POCU 아카데미에서 과제, 시험을 보고 성적표까지 나오는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위에 수록된 가격은 과제, 시험까지 보는 가격입니다.

순수 유데미 강의는 약 한화 20만원 내외입니다.


오프라인 학원에서 C++ 강의를 배우려면 100만원이 넘어버리는 터무니 없을 정도로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만 했었는데, 생각보다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저는 이왕 C++을 제대로 공부해볼 겸, 과제와 시험까지 있는 공식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첫 오픈된 강의라 할인을 받아 60~70만원대로 결제를 마쳤습니다.


결제를 마치고 유데미 사이트에서 쿠폰을 등록하여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유데미 사이트에서 C++ 강의를 검색하면 강의 구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강의 구성은 총 18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대 C++, C++ STL 알고리듬, 모던 C++, 이 세 파트로 구분되어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강의 수는 235 개로 많은 편이나 개별 강의의 시간은 짧은 편입니다.


그래서 밖에서 이동할 때도 편하게 복습하며 들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데미 강의 가격 (20만원 내외)를 생각하면, 강의 길이가 1시간 내지는 3시간인 한 섹션당 한화 만 원 ~ 만 오천 원 가격인 셈입니다.


강의는 처음에 이론을 설명합니다.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이라는 이름 답게, 주로 메모리 관점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강의의 모토가 컴퓨터 세상에 마법같이 짠! 하고 나타나는 것은 없다, C에 없는 기능은 뛰어난 엔지니어가 만든  마법같은 기능이고 우리도 만들 줄 알아야 한다, 입니다.


그 다음에 직접 예제 코드 슬라이드를 보며, 코드 단에서 어떻게 이론이 적용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데미에서 제공하는 퀴즈 시스템으로 제대로 잘 이해했는지 테스트합니다.

고백하자면, 헷갈리는 선지들이 많아 틀린 적 많았습니다. 😅😅


C++ 에 있는 여러가지 기능들을 소개하면서 과연 실무에서 어떤 것이 쓰일까? 하는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줍니다.


슬라이드 좌측 상단에 필수로 알아야 되는지, 참고사항 정도로 알아도 되는지, 전혀 기억할 필요가 없는 내용인지 표시해주기 때문입니다.



< 슬라이드 좌측 상단에 '필수로 알아야 되는 것' 이라고 표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POCU 아카데미에서 학기 등록을 마쳤으면, 매 주 들어야할 진도와 실습 과제들이 일정으로 잡혀 있습니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 09:00 을 기준으로 일정들이 잡혀있습니다.


실습 과제는 매 주 있고, 3주 마다 한 번 씩 규모가 큰(?) 과제가 있습니다.



매 주 있는 실습 과제는 처음이야 쉽지 나중 가면 갈 수록 오히려 대형 과제보다 어려울 수도 있는 과제가 나옵니다.


대형 과제는 실무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상황을 가정하여 규모 있는 요구 사항들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온라인 강의 시스템인데 과제 제출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궁금할 수 있는데 다른 강의들과 확실히 다르고 간편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로 POCU 아카데미의 과제 제출은 슬랙과 깃으로 진행됩니다.


POCU 아카데미에서 강의 결제를 마치면, 슬랙 초대 주소가 메일로 날아옵니다.


슬랙은 간단히 말해 채팅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입니다. 다른 채팅 서비스와 다른 점은

채널을 마음대로 개설할 수 있고 한 메시지에 답글을 달 수 있는 쓰레드 기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슬랙 자체에서 코드 스니펫을 제공하여 코드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실습과제와 대형과제 기간이 끝나면, 학생들끼리 코드를 공유하여 서로 좋은 코드가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깃은 버전 관리 시스템으로 소스 코드 이력을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POCU 아카데미에서는 Private 저장소가 가능한 빗버킷, 깃허브 등으로 저장소를 만들어

그 저장소에 있는 코드로 과제를 제출하게 됩니다. 과제를 제출하는 방법은 슬랙에서 명령어를 입력하면 됩니다.


빌드봇이 자동으로 채점을 해주어 알려줍니다.



저장소에 최근 커밋을 바탕으로 제출이 됩니다.


최종 점수는 서버에서 정상적으로 프로그램이 작동하며, 정해진 테스트 케이스를 모두 통과하고,

경고도 없고 정해진 코딩 스타일을 준수해야만 100% 가 됩니다.


빌드봇에 실습 과제는 5분, 대형 과제는 30분 이라는 쿨타임이 있어 신중하게 디버그와 테스트를 마치고 제출해야 합니다.


대형 과제를 진행할 때는 30분 쿨타임 때문에 정말 주말과 월요일 새벽이 사라질 정도였습니다. 😱😱


( 다음에 수강하실 분들은 미리미리 하시길 바랍니다... )


가장 최근 제출된 점수를 바탕으로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됩니다.



실제 상위 몇 퍼센트인지 우측에 나오고, 과제를 한 번에 성공했다든지, 가장 빨리 성공했다든지 하면은 뱃지가 달리게 됩니다.


POCU 아카데미 강의의 통과 기준은 전체 배점 중에서 85% 라는 기준을 넘겨야 합니다.

실습 과제 25%, 대형 과제 25%, 중간고사 25%, 기말고사 25% 입니다.


실습 과제와 대형 과제는 모두 만점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공부도 배점이 커서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과제에서 가슴 아프게도 총 약 3~4% 깎이고, 중간과 기말 모두 나쁘지 않게 봤다고 생각했는데도 상위 23% 입니다. 😀😀

그 만큼 POCU 아카데미 수강생 분들이 모두 실력이 좋고 잠재력이 뛰어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등수를 보며 처음 가졌던 그 동기, 열정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열리는 강의는 1000대 강의로 C#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래밍 입문입니다.



프로그래밍 실력을 올리고 싶다면 POCU 아카데미 강의를 고민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썼던 내용들을 정리,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포큐 아카데미 강의를 듣게 된 동기

대학교에서 배웠던 C++ 수업이 불만족스러워 제대로 된 C++ 언어를 배워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다.
그러던 중 POCU 아카데미 오픈 소식과 COMP 3200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 강의를 알게 되어 이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포큐 아카데미의 장점과 단점

슬랙과 깃이라는 차별화된 실무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퀄리티 높은 실습 과제와 대형 과제가 있다.

등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3.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의 장점과 단점

생각보다 많이 빡세다. 강의 수가 많다. 라는 점이 장점과 단점 모두 될 수 있지만, 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실력 향상을 원한다면 무조건 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는 강의입니다.


이수 기준 85%의 벽이 높지만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수준입니다.


과제도 처음에는 친절하지만, 갈 수록 요구 사항이 최대한 개발 용어가 아닌 일상 용어로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불친절할 수도 있다고 느끼지만,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테스트 케이스도 자세하게 나오지 않아 헤맬 수 있지만, 강의를 잘 들었다면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해낼 수 있습니다.


4. C++ 언매니지드 프로그래밍을 들으며 도움 됐던 부분

메모리 상에서 어떤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비단 C++ 뿐 아니라, 다른 언어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어떤 것들이 중요한 것인지, 또 기억하기만 하면 되는지, 전혀 기억할 필요가 없는 것인지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과 기말 시험을 준비하면서 배운 내용들을 정리해보는 연습도 했습니다.

저는 한글 파일로 배운 내용들을 꼼꼼히 정리하였습니다.



5. 강사에 대한 평가

강의도 강의지만 무엇보다 실제 업계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업계에서는 아직도 ~~~보다는 ~~~을 많이 쓴다,
~~~~ 은 면접에서 충분히 물어볼 수 있다.

이런 짧은 실무 이야기가 시험에 나오지는 않지만, 포프TV 보는 것 처럼 재밌고 유익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POCU 아카데미가 시간이 지나면


홍보 컨텐츠에 POCU 아카데미를 수료한 사람들의 N년 후 연봉을 게시 한다는데,


거기에 제 연봉도 기여했으면 좋겠네요. 😄😄


제가 10년 후에는 실력 있는 엔지니어가 되어있길 바라며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