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를 한 포스팅에 계속 추가하다 보니 흐름이 너무 길어졌네요.
동아리 운영은 2부 포스팅으로 작성하겠습니다!
CUAI 2기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은 9월 개강 첫 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했습니다!
사전 준비로 다과와 명찰을 구비했는데요, 명찰은 제가 활동하는 전기전자 과동아리에서 잠깐 빌렸습니다. 파워포인트로 명찰양식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명찰에는 이름과 기수가 적혀있었습니다. 그.리.고 별명까지 함께 적었습니다.
지원서에 제출한 별명을 이름 밑에 적었는데요, 조금이라도 어색한 분위기를 녹이려고 같이 준비해봤습니다. :)
이미 배정된 팀이 있었지만 랜덤으로 자리를 지정하고 그 위에 명찰을 올려 뒀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기 전에, 서로 이야기를 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색함과 설렘이 만연했던 분위기였습니다.
정시가 되자 본격적으로 동아리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습니다!
동아리 소개와 운영진 소개, 앞으로 어떻게 운영하고 동아리 규칙이 어떻게 되는지를 먼저 소개했습니다. 그 뒤에 질문을 받고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다음엔 신나는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으로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어떤걸 해야할 지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P형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다.
자기의 정보를 세 가지 문장으로 만드는데, 이 중 한 문장은 거짓말이다!
거짓말을 다른 사람이 맞추는 게임이다.
예컨데, 나는 오티 때 다음 세 가지를 말했었다.
- 16살 때까지 외주로 백 만원 이상을 벌었다.
- 18살 때 사이버 해킹 신고를 당해 경찰서에 갔었던 적이 있다.
- 21살 때 큰 인터넷 사고를 친 적이 있다
여기서 두 가지는 진실이고 한 가지는 거짓이다!
( 무엇이 거짓인지는 맞춰보시라! )
다른 사람들이 맞추기 어렵게 하려고 저마다 특별한 경험을 이야기 했다.
그냥 다가갔으면 몰랐을 법한 사실들을 한 번에 수면 위로 올려 마음의 벽을 허물게 해주는, 아이스브레이킹용으로 아주 완벽한 게임이었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짧은 시간 안에 본인의 이미지를 뿜낼 수 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하다 뒷풀이 예약 시간이 다가와 마무리를 했다.
뒷풀이로 학교 정문에 있는 치킨집에 치킨을 먹으러 갔다.
학교 바로 앞인데도 이 치킨집을 대학교 4년차만에 처음 알았다...!
아쉬운 점은 사진을 깜빡했었다. 남는건 사진인데..!
나의 비하인드 스토리로는 오리엔테이션 시작 30분 전까지 혼자 명찰을 만드느라 과동아리방에서 하루종일 가위질하고, 뻑뻑한 명찰에 집어넣어 겨우겨우 30여명의 명찰을 만들었다.
이 때, 가위질과 명찰 작업을 도와준 과동아리 사람들에게 너무 고마웠다!!
과동아리방의 프린터가 고장나 공대 인쇄실에서 컬러 프린트로 10장 정도 뽑아서 3000원 정도 가격이 들었던 것 같다. 그 외에 마트에서 2~3만원어치 다과를 사고 학교까지 들고 올라온 다른 운영진들도 고생 많았고, 동아리 소개 PPT를 만든 회장형도 고생하셨다! 불과 3~4일전만 해도 CUAI 2기 면접 과정을 진행했던 터라 오티를 준비하는데 시간도 짧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성공적으로 마쳐서 기억에 남았다.
CUAI 2기 오리엔테이션 자세히 보러 가기 : https://blog.naver.com/cuaibigdata/221641301568
CUAI 2기 오리엔테이션 피드백 자세히 보러 가기 : https://blog.naver.com/cuaibigdata/221647869779
CUAI 2기 정기 세션
오티 다음 주는 추석이었기에 넘어가고 학사일정 3주차부터 정기 세션을 진행했다.
사전에 공지했던 순서로 정기 세션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미숙해서 시간 조절을 못하고 진행이 깔끔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정기 세션마다 피드백을 받아 적극적으로 수용해 완성도 있는 진행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에 옮겼다.
피드백은 매 정기 세션이 끝나면 온라인 설문조사로 받았다.
헤어지기 전에 최대한 피드백을 받았고 못해도 하루 안에는 피드백을 받았다.
동아리 운영 피드백과 운영진에게 말할 피드백을 적을 뿐 아니라, 정기세션에서 발표할 팀에게도 피드백을 남길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체계를 잡은 아래 CUAI 2기가 사실상 첫 기수이기에,
동아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피드백은, 운영진 측에서는 '어떻게 하면 동아리 운영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이 되었고, 발표팀 측에서는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 수 있고, 알찬 발표 시간이 될까' 라는 질문에 답이 되었다. 세션을 진행할 수록 발표팀들의 발표 수준과 발표 자료 수준이 향상된 것을 많이 느꼈다.
그렇게 수집한 피드백은 빠른 시일 안에 피드백 결과를 익명으로 취합해 블로그에 게시했다.
피드백이 매 주 빠르게 반영되기 때문에 같이 성장한다는 인상을 줬고, 훗날 3기에 지원하신 몇몇 분들도 빠른 피드백 게시가 인상적이었다고 찝어주셨다.
2기가 끝나고 난 피드백 중 발표 자료를 매번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라는 피드백이 있었다. 이는 2기 구성원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았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체계를 잡은 아래 CUAI 2기가 사실상 첫 기수에 해당되기 때문에, 특히 더 어려웠을 것이다.
나도, 다른 운영진들도 인정을 했고 시작 전부터 예상했었던 반응이었다.
다만, 첫 기수를 무사히 끝내고 자료를 온전히 보존한다면 다음 기수부터 얻을 이점이 강력했다.
다음부턴 새롭게 만들 필요가 없고 조금씩 조금씩 다듬고 보충하기만 하면 됐다.
동아리의 발전을 위해 수많은 창작의 고통(?)을 인내하신 2기분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블로그에 올렸던 피드백 공지사항 피피티 템플릿 뿐 아니라, 정기 세션 진행 피피티 자료 템플릿도 내가 제작했다. 정기세션 진행과 함께 후에 있을 공지사항도 함께 만들었다.
CUAI 2기 특별 세션
특별 세션은 중간고사 다음 주로 정했다.
아무래도 시험을 마치고 발표를 준비하기엔 시간이 바듯할 것 같아, 다른 활동으로 채웠다.
기획 초기에 나온 아이디어로 현직자분이 오면 더 알차겠다 싶었는데, 마침 회장 K형의 지인이 계셔서 부탁을 드렸다. 대기업 빅데이터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지 오프더레코드로 실컷 이야기 해주셨다.
다음 활동으로 컨퍼런스 프로젝트로 무엇을 할 것인지 팀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젝트 주제 배경과 데이터 현황, 주제 목적, 활동 계획을 이야기했다.
다른 팀의 프로젝트 주제를 대략적으로만 알던 터라, 다른 팀이 어떤 주제들을 준비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되었다. 졸업생 현직자분도 흥미롭게 바라봐주시고 좋은 피드백도 해주셨다.
동아리 내부적으로 피드백을 해줄 자문이 부족한 상황이라, 현직자분이 있을 때 의도적으로 프로젝트 주제를 정리하는 시간을 배치한 사실도 맞다.
참고로 컨퍼런스 주제는 팀별로 중간고사를 보기 전 2~3주 전에 정했었다.
짧게 세미나를 끝내고 졸업생님과 뒷풀이를 가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CUAI 2기 특별 세션 자세히 보러 가기 : https://blog.naver.com/cuaibigdata/221699262450
CUAI 2기 컨퍼런스
CUAI 2기 공식 행사 중 컨퍼런스는 가장 큰 행사였다.
외부 방청객도 받을 예정이고 교수님께도 자문을 부탁하려고 계획했을 정도로, 기획에서 많은 신경을 썼다. 그리고 외부로 공개하는 만큼 컨퍼런스의 프로젝트 결과물의 품격도 어느 정도 보장이 되었어야 했다.
홍보는 어떻게 하는가, 자문인원은 어떻게 구성하는가, 시간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팀별 컨퍼런스 프로젝트 결과물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가 풀어야만 하는 문제였다.
홍보는 포스터는 물론 X자 배너까지 생각은 했고 금전적 여유도 있었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포스터만 만들기로 했다. 포스터는 기존 지원 포스터를 다시 재탕하기로 했다. 그 다음 온라인 교내 커뮤니티로 홍보를 했다. 동아리원들에게는 지인들에게 홍보를 해달라고 부탁했었다.
자문 인원은 여러 교수님들에게 부탁을 했었다. 그러나 11월 말에 학교 공식 행사 일정이 많이 잡혀있는 탓에 한 분도 오신다고 확답을 못 받았다. ( 지도 교수님도 바쁘다고 하셨지만, 당일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잠깐 와주셨는데, 너무 감사했다. )
그 대신 1기 회장을 했던 형과 18년도에 같이 스터디를 진행 했었던 분들에게 부탁을 했었다. 일종의 선배(?) 같은 느낌으로 피드백을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이전 10월 말 특별 세션에 와주셨던 선배님도 컨퍼런스에 관심이 많다고 하셔서 연락을 드려봤다.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도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
마지막으로는 제일 중요한 컨퍼런스 프로젝트 결과물의 질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였다.
전체 일정을 아울러야 하기에, 주제 선정부터 많은 고민을 했어야 했다.
처음 했던 고민은 컨퍼런스 주제를 팀별로 언제까지 확정해야 하는가다.
이는 곧 세션 별 진도와도 관련이 컸다. 처음 배우는 사람도 있었기에, 그 분들의 입장에서 언제 프로젝트 기획까지 의견을 나눌 수 있을까가 중요했다.
따라서 아예 처음부터 주제를 정하기엔 배경 지식이 없어 불가능할거라고 판단을 했다.
그렇다고 너무 늦게 정하면 실제 분석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다.
그래서 분류와 회귀 진도까지 중간고사 전에는 나가는걸로 목표를 잡았다.
팀별 스터디와 세션을 진행하면서 실제 캐글 데이터로도 실습을 진행했기 때문에, 어떤 주제를 잡아야할 지와 어떤 프로세스로 분석을 해야할 지 감이 잡혔을 것이다.
그리고 다른 머신러닝 방법도 무엇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알게 되어서 진도를 나가지 않은 범위의 프로젝트 주제도 자신감 있게 정할 수 있었다.
미지의 두려움을 예상하고 충분한 준비 시간을 고려해 안정적으로 컨퍼런스까지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걱정과 고민들을 극복하며 대망의 컨퍼런스 날을 맞이했다.
먼 길(?) 찾아온 분들에게 CUAI 2기는 어떻게 세션을 진행하는지도 같이 보여드리고 싶었기에, 템플릿을 따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그리고 진행도 기존 세션과 별반 다르지 않게 했다.
기존 세션에서 단지 자유 세미나와 공지사항이 없는 정도였다.
운영진끼리 외부 인원이 과연 많이 올까? 얼마나 오려나, 하고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외부 인원을 초빙하는게 동아리원들에게 동기부여도 되고 긴장감도 조성할 수 있으니 프로젝트 발표가 더 깊이 있게 될 거라는 점은 모두가 동의했기에 외부 관람은 하기로 했다. 나도 그냥 지인들만 몇 명 오겠지, 싶었는데 생각보다 교내 커뮤니티를 보고 오신 분들이 꽤 있었다.
컨퍼런스에 온 사람들은 다음 CUAI 기수에 지원을 할 때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준다고 명시를 했었다. CUAI에 지원 시기를 놓친 분들이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고 컨퍼런스까지 찾와오신 것 같다. 이런 경험 덕분에, 동아리 외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면은, 홍보에도 많이 도움이 되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모든 팀이 발표를 잘 마무리하고 투표도 참석한 모든 인원들에게 받았다.
시상은 시간 관계상 다음 마지막 모임 때 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다들 컨퍼런스를 마쳤다.
CUAIA 컨퍼런스 자세히 보러 가기 : https://blog.naver.com/cuaibigdata/221726157141
CUAI 2기 총회 세션
총회 세션은 컨퍼런스 시상과 한 학기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 세션마다 피드백을 늘 받은 점은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것 같았다. 그렇지만 친목을 더 쎄게(?) 다지지 못한 것도 많이 아쉬웠다. 엠티 기획도 했었는데, 흐지부지 되었었다.
컨퍼런스 투표를 집계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그리고 매 세션때마다 발표를 잘한 팀과 우수 팀원을 뽑았었는데, 집계하여 시상식을 열었다. 상품은 별건 아니고 조그만 팀 회식 지원이었다! 개인 상품은 커피 한 잔 살 수 있는 스타벅스 카드로 지급했다.
회고와 시상식을 마치고 드디어 CUAI 2기의 '끝'을 맞이했다. 컨퍼런스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맛있는 고깃집을 향해 뒷풀이를 갔다. 무려 경영경제관에서 상도역까지 다 같이 걸어갔다.
회식비를 지원받았기에 다들 홀가분하게 마음껏(!?) 회식을 즐기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이렇게 해서 CUAI 2기 운영진 역할을 마무리 지었다.
CUAI 3기 사전 회의와 면접
3기 관련해서는 사전 회의와 면접까지 같이 했다. 이번에는 어떤 사람들이 들어올 것인지 궁금했다. 이전과 비교해서 CUAI 동아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어서 새로 회장이 된 S에게 부탁을 했다!
지원서 양식과 면접 진행 프로세스는, 내가 세웠던 2기 방식과 동일하게 갔다. 동아리 운영 경험이 풍부했던 2기 운영진들과는 달리, 3기 운영진은 거의 처음이었기에 새로 짤 여력은 없었다. 대신 인원은 훨씬 많았다. ( 3기 운영진까지 외부에서 선발해 더욱 더 많아졌다. ) 그래서 굳이 시간 들여 프로세스를 짜기 보다는 어떤 사람을 뽑을지에 관한 의견을 더 많이 나누는 것이 좋아 보였다. 저번과 달랐던 점은 면접 질문을 조금 수정한 것 밖에 없었다. 저번과 다른 점은 운영진 전용 공통 질문을 새로 만들고, 일반 회원 공통 질문 하나를 수정했다. 운영진 공통 질문은 우리 동아리의 일정과 체계를 잘 알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을 같이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인지, 같이 일하고 싶은 운영진의 성향과 같이 동아리를 하고 싶은 3기 회원의 성향 등등을 물어봤다. 운영진으로 지원하신 분들 중에는 본격적으로 데이터 분석 공부를 해보신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동아리에 애정이 얼마나 갖고 계신지, 또는 가질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판단을 했었던 것 같다. 어차피 새로운 3기 기존 기수 운영진들도 학술 지식보다는 소통을 잘 하는 분을 원하기도 했다.
운영진 공통 질문 중 블로그를 보고 인상 깊었던 점을 물어 봤었다. 학술 지식은 전무하거나 거기서 거기였기에, 이 질문에서 운영진 간의 차이가 확실히 드러났다. 사실 그 외 공통 질문들은 블로그를 한 바퀴 봤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대답할 수 있는 정도긴 했다. 평가하는데 효과적(?)이었기에 일반 회원들 대상으로도 공통 질문 하나를 빼고 대신 이 질문을 넣었다. 그 결과 확실히 평가하기가 쉬웠다. 일반 회원은 보통 전반적인 동아리 상황을 모를 수도 있다는건 다들 동의했지만, 그럼에도 블로그를 유심히 본 지원자에게는 치트키 수준으로 작용을 했던 것 같다. 배경지식이 뛰어난 사람은 뽑힐 확률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 극소수였기에.. 블로그 질문으로 수월하게 최종 합격 명단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원자의 수는 확실히 저번과 달랐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성과였다. 면접에서도 블로그 언급을 가끔 해주셔서 꾸준한 브랜딩으로 널리 알린게 효과가 컸던 것 같다. 지원자 수가 많아서 지원서 검토하는 시간도 굉장했고, 전체 면접 보는 시간도 거의 10~12시간 정도 쓰지 않았을까 싶다... 면접 보는 도중에 말을 너무 많이 해서 갑자기 현기증이 날 정도였다..ㅎ
이번에도 지원자분 한 분 한 분 파헤쳐(?) 보겠다는 욕심이 있어가지고 조금 타이트하게 진행을 했다. 운영진이 많다보니 힘들지만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이번 면접 장소는 운영진의 인원이 많다보니 조그마한 세미나실은 무리였고 강의실을 통째로 대여했다. 저번에는 작은 세미나실에서 탁자를 두고 바로 운영진 네 명과 지원자 세 명이 마주보며 대화를 했다. 이번에는 운영진 6명과 나까지 총 7명의 책상을 뒀다. 그리고 거리를 두고 지원자 분의 자리를 셋팅했다. 운영진의 인원수가 압박(?) 이었기에 거리를 가깝게 하기 보다는 떨어뜨리자고 의견이 나왔다.
2기와 다른 3기의 입장에서 또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이 생겼다. 그 중 하나는 3기는 그대로 2기 커리큘럼과 동일하게 간다 쳐도, 2기는 어떻게 커리큘럼을 짜야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사실 2기 운영진이 그대로 3기 운영진에게 떠넘긴(?) 과제이기도 해서 의견을 많이 줬다. 그 과정에서 2기 분들의 의견을 동아리의 상황과 맞게 수용하기도 하고, 운영진들이 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롭게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3기의 가장 크지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코로나 바이러스' 였기에.. 그로 인한 수도 없이 번복되는 학교 일정 변경이 가장 큰 장애사항이었다. 그래서 회의도 정말 자주 하고 회의가 끝이 날까 싶을 정도로 다들 고생해줬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점을 인정하고 '온라인 활동'으로 초점을 맞춘 것 같았다. 그 뒤 사항은 아직 자세히는 못 들었는데 무소식이 희소식이기도 하고 카페 상황을 봐선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회고 마무리
동아리에 애정이 많았고 신경 써야할 게 많았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다!
멋쟁이 사자처럼 회고록 처럼 그래도 하루 안에는 쓸 줄 알았는데.. 사진도 없고 글만 조금씩 나눠쓰는데도 거의 2주일 가까이 걸렸다...!
쨋든 나 자신도 고생 많았고, 같이 18년도에 스터디 했던 형누나들, 1기 운영진 형누나들, 2기 운영진 형누나동생들, 한창 고군분투 하고 있는 3기 운영진분들에게 감사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당!~
관련 포스팅: [회고] 빅데이터분석 동아리 CUAI 동아리 회고 - 상, 멋쟁이 사자처럼 회고록